제품만들기

나만의 제품 만들기

네볼 2024. 1. 27. 23:31

 수년간 제품디자인을 하면서 의뢰받은 디자인만 하다간 평생 남좋은 일만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 디자인 스킬이 어느수준까지 되니 보는 눈도 생기고 제조 및 제작까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니 직접 내 제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이 생기고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작하여 작게 판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진행을 해보았다.

 

물론 잘될리가 없었다. 의뢰받을때 그렇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철하게 정해진 기간안에 해결을 해야하니 결과물은 잘나왔지만 내제품을 탄생시키기에는 너무나 많은 난관과 시간, 노력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도 몇가지 경험으로 나만의 제품 만드는 방법에 대해 기록해보기로 했다. 

 

■ 아이디어 만들기

 

 아이디어는 생각하는 순간 뻔적하고 나오면 정말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살면서 느낌 감정 경험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나오느냐 그 또한 그렇지 않은것 같다. 물론 그런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 아이디어도 만들기란 제목을 붙였다. 

 

 아이디어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 자신위주로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내 가족, 친구들 기준으로 시작해도 좋다. 사람사는게 다 비슷하니깐 대부분의 생각과 경험들이 비슷하다.

 

 항상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데 아무리 자주 써도 나한테 불편한 제품이 있다. 그래서 그와 비슷한 다른제품들을 검색해서 나한테 맞는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고 사용한다. 그런데도 마음에 들지않거나 효율이 안나거나 한다면 그때 드는 생각은 나한테 맞는 제품만 누가 구해서 준다면 돈은 얼마든지 지불할 용이가 있을것이다. 그렇다 그게 아이디어다. 아니면 친구 혹은 가족이 어떤 제품에대해 불평을 하거나 아니면 이미 익숙해져있어서 남들이 보기엔 불편해보이는데 굳이 그렇게 써야하나 하는 제품들이 있을것이다. 그 점을 잘생각 해보고 내생각과 같은 사람들이 있는지 물어보면 그게 바로 아이디어다. 

 

여기서 끝나면 생각만 할뿐 바쁜 일상으로 잊어버리기 쉽다. 그래서 항상 메모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나보다. 문제는 나와있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구체적으로 어떤문제가 있는지 다른 분야의 제품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조사하고 응용을 해서 해결할 수 있는지 상상이라도 해봐야한다. 

 

1. 비슷한 제품들을 찾아보기

2. 이미 해결한 제품들이 있는지 찾아보기

3. 이미 있다면 어떤사람들이 해결된 제품에 대해 어떤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내기

4.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있는지

5. 과거엔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

 

위의 5가지를 조사해서 응용한다면 아이디어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만약 해결된 제품이 있다면 어떤방식으로 해결이 되었는지를 본받으면 된다. 다음에 실제로 찾는 방법이라든지 분석하는 방법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것이다.

 

■ 구체화 시키기

 아이디어 만들기가 어느정도 되었다만 내 생각을 구체적으로 입체화 시켜야한다. 

보통 스케치를 많이들 한다. 학교다닐때 생각해 보면 아이디어 스케치 하라고 시키면 생각만 많아지고 스케치 한장도 못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사 부분에 많이 시간과 공을 들여야한다. 참고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

 

가장좋은 방법은 내 아이디어와 유사한 한가지 목표 제품을 선정하고 자료들을 찾아보거나 구입해서 실질적인 사이즈 무게 사용성등을 파악한다. 심지어 분해해서 어떤 부품이 들어갔는지 어떤재질을 썻는지 봐야한다. 그리고 종이 상단에 내 아이디어를 적고 목표제품을 참고로 제한사항을 적는다. 예를들어 '크기는 가로10cm x 세로 20cm x높이 10cm, 무게는 2kg, 재질은 플라스틱, 고무, 손잡이, 고리가 들어가야함' 이라고 구체적으로 필수로 들어가하는 구성을 적어놓고 내 아이디어를 대입 시켜야한다. 

 

  한장에 완벽하게 나올수도 있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이것 저것 대입해보면 추가로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적용시킬수 있다. 

그러면 벌써 내아이디어는 여러가지 버젼의 아이디어가 파생되어 나온다. 제한 사항이 있기때문에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만약 벗어나서 전혀 다른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너무 깊게 생각하지말고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아이디어만들기를 새로 시작하면된다. 

 

■ 시제품만들기

 어느정도 내 아이디어에 대해 머리속이나 종이에 구체화를 시켰다면 실제로 만들었을때 어떤 느낌이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해야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머리속에 있는걸 끄집어서 손에 쥐게 만든다고 생각해야한다. 어느 누구나 태어날때 완벽하지 않다. 종이박스나 우드락 점토등 손재주없어도 대충 만들어 보는게 중요하다. 

 

 만약 샘플만드는게 어렵다면 뛰어넘고 아래 방법으로 해도 상관없다.

 

- 전문가한테 의뢰하거나 부탁하기

- 제조업체에 문의하거나 의뢰하기

 

전문가란  3D 모델링, 제품디자인, 설계, 목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업체는 검색해보면 많이 있으며, 요즘 3D프린트도 있기때문에 적절한 비용을 내고 만들수 있다. 보통 의뢰를 하면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없이 생각만 있는 상태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경우 진행이 안된다. 꼭 위 구체화 과정에서 나온 스케치만 있어도 충분히 3D모델링이 가능하고 샘플도 만들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한테 의뢰하는건 곧 비용이니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하게끔 정리를 해서 의뢰하는게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 할수 있다. 

 

제조업체에서도 3D모델링 인력이 있을수 있으나 대부분 외주를 준다 물론 내 아이디어가 완벽하고 양산을 통해 수익이 난다는 확율이 확실하다면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무료로 샘플제작을 해줄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잘 안해준다. 샘플 목업을 들고가고 3D데이터를 주고 견적을 받고 양산진행을 한다. 항상 거래를 해오고 신뢰가 쌓여있다면 스케치한장 들고 가도 환영해준다. 

 

샘플을 어느정도 만들고 테스트해보고 막힐때가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말고 전문디자인업체를 통해 상담하고 의뢰를 맡기는게 해결점이 될수 있을것이다. 전문디자인업체에게 일을 맡기거나 진행하면서 더욱 업그레이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맨날 밥먹고 하는일이 그런일이니깐. 하지만 중요한건 주도건은 항상 나에게 있다는것, 내아이디어가 제품화 되고 수익이 나야한다는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한다. 만약 진행이 잘 안되거나 방법등을 잘 모른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제품 생산하기

그 전에 시제품 만들기에서 샘플하나면 만들고 끝나는것이 아니라 재질, 칼라, 조립성등을 검토하고 시제품도 여러개를 만들어 테스트해야한다. 생산이 시작되면 돌이킬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수정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든다. 그 변수를 줄이기 위해 최종 워킹목업으로 테스트를 끝마춰야 한다. 아무리 완벽하게 출시 해도 소비자의 피드백으로 인해 수정사항이 항상 발생한다. 이점을 유의해야 정신건강에 좋다. 왜냐하면 추가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최종 3D데이터를 가지고 제작업체에 의뢰하고 견적을 받고 진행을 한다. 금형제작하고 칼라 마스터배치를 만들어 적용하기전에 시사출을 한다. 여기서 꼼꼼히 검토해야한다. 금형관련 공부도 좀 해놔야한다. 그래야 원할히 소통이 가능하며 원하는대로 수정해준다. 조립성, 사용성, 강도테스트, 사출불량 체크등등 검토할게 많다. 아마 시사출을 몇번 진행할 것이다. 

 

 금형제작하고 시차출하는동안 기간이 꽤 길다. 대략 1~2개월 정도 되는데 이 기간 동안 패키지와 어떻게 팔것인가를 정해야한다. 아마 판매하는것은 처음 아이디어내고 제작 결심을 세울때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을것이다. 포장 패키지를 선정하고 인쇄하고 출시에 맞추어 준비하면된다. 

 

■ 마무리

나만의 제품 만들기를 구체적이진 않고 대략적으로 적어봤지만 재질에 따라 생산비용과 최소수량이 달라진다. 이점 염두해도 재밌게 읽어주길 바란다. 한가지 빠진게 내용이 디자인 등록 및 특허등록도 시제품 제작부분에서 진행할수 있다. 3D데이터만 있으면 특허변리사 사무실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문디자인 업체에서 디자인과 설계 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으니 꼭 상담하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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